세종시 운영성과 매년 평가키로..올해실적 시범평가
12월까지 국세청·법제처 등 2천680명 세종청사 이전
정총리 "세종시 안정적 정착, 정부신뢰 공고화에 중요"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정부는 30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열어 총리와 세종시가 매년 세종시의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성과평가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와 세종특별자치시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조만간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과평가단을 구성, 세종시에 적용되는 각종 특례·규제완화의 진행상황과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첫 성과평가는 내년도 실적을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올해 실적을 대상으로 내년에 시범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세종시 투자유치와 개발을 위해 대학·기업·연구소 등을 한 데 모은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를 세우고 연구시설과 창업보육센터가 함께 모인 '창조형 캠퍼스타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철도 'R&D 파크'를 조성하고 미래·첨단산업단지 등에 유망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회의에서 안전행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올해말 법제처, 국세청, 권익위 등 4개 부처, 2천680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은 정부세종청사 3단계 공사가 완료된 후인 12월 12∼26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나 조직개편 대상인 소방방재청은 직제 확정 이후 세부 이전계획이 수립된다.
정 총리는 "세종시의 성공적 건설과 안정적 정착은 정부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민관의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말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시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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