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여름휴가' 인천공항 여행객 몰려 인산인해

입력 2014. 7. 30. 13:28 수정 2014. 7. 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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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 30일 인천국제공항은 휴가를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나온 여행객들은 모처럼의 휴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편안한 복장으로 여권과 항공권을 한 손에 든 여행객들은 큰 짐가방을 앞에 두고 일행과 함께 여행지에서 할 일을 상의하기에 바빴다.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동창회원들과 함께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체크인 카운터 앞에는 카트에 짐을 가득 실은 사람들이 짐을 부치려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비행기에 소지하고 탈 수 없는 물건을 일행끼리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붐비는 체크인 카운터를 피해 자동탑승권 발급시스템(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았다.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는 식당가도 아침 일찍 공항에 와서 탑승수속을 마치고 식사를 해결하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환전소와 로밍 카운터 앞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로밍 카운터 직원은 "휴가철이라 평소보다 로밍해 가려는 사람이 두 배 이상 많은 것 같다"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로밍센터 앞에서 만난 대학생 조재훈(27)씨는 "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27일간 배낭여행을 떠난다"며 "첫 해외 배낭여행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라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1)씨 부부는 "둘이 휴가 기간을 맞추기 어려워 3년 만에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 3박 4일로 괌에 다녀올 계획"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인천공항 주차장도 여행객 차량과 이들을 태워다준 택시들로 가득 차 주차 공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예상 출국 여객 수는 총 7만 8천여 명으로 이달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여름 휴가철(7월 19일∼8월 17일)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객 수는 총 414만 7천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 9천692명)보다 3.7% 늘었다.

일자별로는 다음 달 3일에 가장 많은 15만 명 이상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예년보다 많은 이용객이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근무반을 편성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공항 혼잡을 피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고, 디지털 안내판을 통해 출국장 혼잡상황과 기내 휴대금지 물품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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