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더 낮게'..한껏 몸 낮춘 선거운동
[앵커]
7·30 재·보선 선거전은 몸 낮추기 경쟁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여야 후보는 물론 당 지도부까지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앞치마를 두르는 것도…
<현장음> "빈 그릇, 빈 그릇"
후보자를 들쳐 업고 한표를 호소하는 것도…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여러분 (광주 광산을의) 송환기 후보 당선시켜 주시면 제가 매일 업고 다니겠습니다. 여러분!"
유권자들의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뭐든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요청에 눈높이를 맞추고 길바닥에 넙죽 업드려 큰절을 올리기까지…
한 여름 무더위에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셔츠는 이미 땀 범벅이 됐습니다.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부산 해운대·기장갑) 윤준호 후보 많이 도와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거 시작과 함께 출범한 여당 지도부나 선거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휩싸일 처지에 놓인 야당 지도부나 이번 재·보선은 결코 양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지도부 이상 승리가 간절한 사람은 선거전에 나선 후보 당사자들.
적진에 출마했지만 어떻게 하면 진심이 전해질까…온 몸이 흠뻑 젖을 만큼 폭우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이정현 / 전남 순천·곡성 새누리당 후보> "이정현. 목사동 촌놈. 담터 댁 큰아들."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든 깊숙이 허리 숙여 인사하며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갑니다.
<손학규 / 경기 수원병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저 손학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보궐선거에 꼭 투표해주십시요."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 앞에서 한없이 몸을 낮춘 여야 후보와 지도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간절함은 한결 같았습니다.
뉴스Y 임광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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