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양평 이어 이천시도 변전소 건립 결사 반대
(이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여주와 양평에 이어 이천시 주민들도 한국전력의 신경기변전소 건립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천시의회와 마장면 변전소후보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한전이 미장면 관리 산 46번지 일대를 신경기변전소 예비 후보지로 지정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예비 후보지로 지정된 마장면 관리 양각산 일대는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700여년 간 마장면민들이 새해 정월 산신제를 올리고 있는 곳으로 수년 전 특전사 이전 때에도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을 위해 제외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변전소 예비 후보지로부터 170m 떨어진 곳에 200여 가구가 살고 있고 특전사 병력과 가족 등 7천여명이 조만간 이주해온다"며 "만약 사업을 강행할 경우 과거 특전사 이전 때보다 더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돈희 비대위원장은 "마장면 관리 일대를 사업 예비 후보지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만약 사업을 강행할 경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한전은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를 비롯해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이천시 마장면 관리 등 5곳을 변전소 건립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는 9∼10월께 한 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경기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8천㎡에 765㎸ 주변압기와 전기를 공급할 755㎸·345㎸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 기로 구성된다.
그러나 앞서 여주, 양평, 광주 등에서도 건립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향후 부지확정 과정에서 심각한 마찰이 우려된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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