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소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없이 매립 가능해"

입력 2014. 7. 25. 23:47 수정 2014. 7. 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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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핵연료 재처리 방침에 영향 줄 듯

일본 정부의 핵연료 재처리 방침에 영향 줄 듯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이하 기구)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지 않고 땅속에 묻는 직접 처분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중간 보고서를 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기구는 사용 후 핵연료의 방사선량이 높다는 문제가 있지만 "충분히 낮은 수치로 직접 처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간 보고서는 사용 후 핵연료를 지하 1천m에 100만년 동안 묻어두는 경우 지상에서 받는 방사선량이 3천년 후에 최대 연간 약 0.3마이크로시버트(μ㏜)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다시 이용하는 '핵연료 주기(사이클)' 정책을 표방해 왔다.

재처리 과정에서는 핵무기의 재료로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이 생기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재처리한 핵연료를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고속증식로 '몬주'에서 주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고 우려가 있어 언제 몬주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교도통신은 이번 연구 결과가 핵연료 주기 정책이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의 최종처분 등을 둘러싼 논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구는 일본 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분석을 거듭해 2018년 3월까지는 최종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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