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일본, 위안부에 공개 사과하고 배상해야"

2014. 7. 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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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글렌데일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보는 등 일제의 만행에 대한 증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분이 미국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찾았습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 세워진 70여 년 전 자신들의 모습, 할머니들은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며 생전에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할머니들이 다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 주세요."

일본계 미국인들의 소녀상 철거 소송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강일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나요. 사람이 도리가 없는 말을 하고 있어요."

할머니들은 소녀상이 설치돼 있는 글렌데일 지역 노인들과도 만나 일제 강점기에 당했던 성적 학대 등 피해 참상을 알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시민권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일본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려는 시도를 규탄한다면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해 범법 행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며 사죄와 배상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활동은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망언과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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