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 방미.."죽을때까지 증언"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죽을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종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87살의 이옥선 할머니와 86살의 강일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들은 15세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2000년 귀국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고령이 된 두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받아낼 때까지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철모르는 어린애를 데려다 끔찍한 짓을 한 일본으로부터 꼭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와 시민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힘을 보태주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들이 이처럼 미국에서 증언활동에 나선 것은 생전에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의지 때문입니다.
특히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일본계 극우파들의 소송에 맞서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와 강일출 할머니는 다음 달 6일까지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 뉴욕을 잇달아 방문해 위안부 피해 참상에 대한 증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김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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