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동창생 납치·도주하던 40대 택시기사 교통사고로 숨져

문승현 2014. 7.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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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뉴시스】문승현 기자 = 40대 택시기사가 자신의 택시로 고교여자동창생을 납치·도주하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충남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국립생태원 인근 2차선 도로에서 최모(40)씨가 몰던 택시차량이 철도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최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뒷자리에 동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윤모(41·여)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충격 등으로 인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6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고 13분만에 진화됐다.

앞서 윤 여인은 사고 전인 오전 9시55분과 10시1분께 2차례에 걸쳐 "살려달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윤씨를 위치추적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최씨의 택시를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관할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최씨가 몰던 택시는 경찰 추적을 피해 동서천요금소를 빠져 나와 검문 중이던 경찰순찰차를 따돌리고 달아나다 국립생태원 인근 도로에서 철도(장항선)콘크리트 교각을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오전 8시에서 9시30분 사이 보령시 대천동에서 윤씨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회복되는대로 최씨와의 관계와 정확한 납치경위,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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