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SDI, 희망퇴직 받는다

김은별 2014. 7.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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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달 초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SDI가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사업을 연내에 전면 철수키로 하면서, 이 부문에 종사하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을 접수 중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45세 이상, 그리고 근속 20년 이상의 직원들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특별 희망퇴직은 보통 사측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사원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천안, 울산 등에 PDP 생산공장이 나뉘어져 있었던 만큼 개인적으로 사업장 이동이 불가피하거나 이직을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 것. 대상자 역시 사원협의회 조사 결과 45세 이상, 근속 20년 이상인 경우가 많아 결정하게 됐다.

삼성SDI는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 1년 연봉에 상당하는 퇴직위로금은 물론, 각종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퇴직위로금 외의 지원금(평균 1억원)에는 새출발 지원금, 근속위로금, 학자금, 사업종료 특별위로금 등이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삼성SDI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후 제대로 시너지를 내려면 어떻게든 사업부별로 인력이동과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희망퇴직 이후에는 에너지 솔루션·소재 부문 사업을 큰 가닥으로 잡되 제일모직과 SDI의 인력분배가 적절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사업부에 종사하던 직원들은 전원 재고용을 원칙으로 하며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서만 퇴직을 받는다"고 못박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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