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황우여 교육장관 후보자에 해운회사 고액 후원금 집중

심혜리 기자 2014. 7. 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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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맡은 2012~2013년 해운비리 검찰 수사 중인 곳도 후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67·사진)가 새누리당 대표였던 2012~2013년 해운회사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고액 후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고액 후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가 검증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황 후보자의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지난해 4개 해운회사에서 총 2000만원을, 2012년엔 2개 해운회사에서 1000만원을 후원받았다.

지난해 6월 해운 전문업체 ㄱ사의 정모씨는 황 후보자에게 개인 정치후원금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같은 달 황 후보자 지역구에 본사를 둔 항만하역 업체인 ㄴ사 이모 대표도 500만원을 후원했다. 수출입 화물업체 ㄷ사 심모 대표도 이달 500만원을 후원했다. ㄷ사는 인천지검이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해운비리 연루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인 회사다.

앞서 황 후보자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인 나모씨로부터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황 후보자 측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분들의 자제 및 조카가 후원을 한 것"이라며 "후원금은 후원회에서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후원금을 받을 당시엔 후보자가 누가 후원을 했는지 사실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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