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열차사고..과연 안전한가?

장종원 2014. 7. 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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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서 열차충돌로 1명 사망, 92명 부상1년새 열차 탈선·충돌사건만 4건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22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차끼리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가 탈선하거나 충돌한 사고가 1년새 알려진 것만 4건이어서, 열차 안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53분쯤 태백선 문곡~태백역 사이 주공아파트 뒤편 철로에서 제천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O-train 관광열차(제4852호)와 청량리 발 강릉행 무궁화호(1637호)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는 63명, 관광열차에는 4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을 입어 태백중앙병원과 고려의원, 삼척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밤 9시 30분 현재 49명은 귀가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두 개의 열차가 단선 구간인 문곡역을 교행하는 과정에서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지나쳐 정차해 있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 열차가 탈선했다"고 말했다. 기관차 실수 인지 신호 오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이날 오후 6시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국토부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4단계 위기대응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열차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충돌하거나 탈선한 사고가 1년 새 4건에 이른다.

작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는 서울행 KTX 열차가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하면서 총 10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X가 본선을 완전히 지나가고 나서 출발해 본선에 들어가야 할 무궁화호가 빨리 출발하면서 KTX 열차의 옆을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큰 인명사고는 없었다.

같은해 12월 30일에는 오후 5시 50분께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경부선 하행선 송탄역 300m 전 지점에서 3203호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5월 31일에는 경상북도 의성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다. 충북 제천 입석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경북 포항 괴동역으로 가는 도중 전체 20량 중 뒤쪽 9량이 선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장종원 (liberjj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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