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부, 친야 언론사 소유주 등 5명 국적 박탈

입력 2014. 7. 22. 17:52 수정 2014. 7.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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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쿠웨이트 정부가 친야권 성향의 언론사 소유주를 비롯한 5명의 국적을 박탈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전날 각료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쿠나(KUNA)가 전했다. 쿠나는 이번 결정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쿠웨이트 정부는 1주일 전 내무부에 국가안보에 해가 되는 인사들의 국적 부여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쿠웨이트에서 활동하는 한 인권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 없이 정부의 결정으로 국민의 국적을 박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국적을 박탈당한 인사는 야권과 가까운 독립 성향의 언론사인 알윰 방송과 알람 알야움 신문 소유주인 아흐마드 자브르 알샴마리와 이슬람주의 성향의 전 의원인 압둘라 알바르가쉬 등이다.

알바르가쉬 전 의원의 두 형제와 누이 한 명도 함께 국적을 박탈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람 알야움 신문은 정부가 금지한 '쿠데타 음모 동영상'에 대한 보도로 최근 2차례에 걸쳐 정간 명령을 받았다.

쿠웨이트 법무부는 지난 4월 초 전 고위 관리가 정권 전복을 계획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쿠데타 음모 동영상'의 보도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걸프 왕정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쿠웨이트 의회의 야권 성향 의원들은 왕실 중심의 정실인사와 표현의 자유 제한, 정당 설립 금지 규정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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