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 학생들, 국회로 향한다

김경희 기자 2014. 7.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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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친구를 잃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국회의사당을 찾는다. 세월호가족대책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안산에서 국회의사당까지 도보 행진을 벌인다"고 했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이날 오후 5시 단원고를 출발해 다음 날인 16일 오후 1시 45분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한다.

학생들은 국회와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농성 중인 부모를 위로하고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전하기 위해 도보 행진을 기획했다. 친구들을 잃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을 아이들이 서러움과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이다.

대책위는 학생들이 각자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깃발에 써 손에 들거나 가방에 붙이고 행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언론에 당부의 말도 건넸다.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질문을 던지거나 학생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또 학생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보도하고 아직 학생들이 언론을 두려워하는 만큼 거리를 두고 취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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