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 한류'..45개국 선거참관단 방문
[앵커]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세계 45개 국가의 선거참관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사전투표와 전자개표 시스템 등 선진화된 선거 관리 시스템을 돌아봤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 남동구의 한 주민센터.
루마니아, 몽골, 과테말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선거 관리 공무원들이 투표 절차를 지켜봅니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전투표 현장에선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마이클 / 세인트 루시아> "우리 나라는 여전히 볼펜으로 투표용지에 엑스표를 하기 때문에 지난 선거에서 무효 표가 7%나 나왔습니다. 한국의 정확한 기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무효 표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세계 45개국 선거 관리 공무원과 학자들은 모두 120여명.
후보자의 선거 운동 방법과 불법선거 감시 현장을 지켜보고 선거 당일에는 투표 개시부터 개표 마감까지 전 과정을 참관합니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선거관리와 선거공영제 등을 소개해 전환기 국가의 민주주의 정착에 도움을 주자는 게 목적입니다.
<김용희 /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총장> "선거 제도를 개선하고 선거법을 집행하는게 다름 아닌 선거 기관 공무원들이거든요. 후진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선거 제도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직접적으로 정맥에 영양 주사를 주듯이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선거 분야 최초의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중앙선관위에 제안하면서 추진됐습니다.
북한에도 참여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 선거참관단의 방문이 '선거한류' 확산의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뉴스Y 박효정입니다.
(끝)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냄새·소리로 이웃과 교류"…푸바오, 격리 종료 앞둬
- '교회서 온몸에 멍' 여고생 사망…학대혐의 여성 체포
- 제주도가 일본 땅?…캐나다 교과서 오류 논란
- "경찰에 신고할까?"…음주운전자 협박해 수천만 원 뜯어내
- "상금 준다더니"…골프 홀인원 멤버십 소비자 피해 급증
- 김호중 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 일파만파…경찰 압수수색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
- 돈 갚으란 말에 동거녀 살해 후 피해자 행세까지…징역 23년
- 무인택배로 받고 배달원 위장해 배달하고…진화하는 마약 밀거래
- 슈퍼계정·확률조작 논란…게임사 신뢰 하락에 실적도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