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서 위치정보사업자 인가신청

이구순 2009. 10.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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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 정부에 위치정보사업자 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데 필요한 공식적인 첫 단계 작업은 시작됐지만 아이폰 국내 출시 일정은 연말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미국 애플이 애플컴퓨터코리아의 이름으로 위치정보사업자 인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인가신청서를 검토해 11월 중에는 애플의 사업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애플이 국내에서 위치정보사업자 인가를 받게되면, KT나 SK텔레콤등 이동통신회사들과 애플의 판매계약이 맺어지는대로 국내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이폰 수입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KT는 "아이폰 구매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협상이 체결되더라도 대리점 직원들에게 최소 4주정도 아이폰 판매요령 교육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 교육계획도 마련된 것이 없어 11월중에는 국내에서 아이폰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과 KT가 연말 휴대폰 성수기에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아이폰을 판매할 KT나 SK텔레콤 같은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이 애플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이용약관에 위치정보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면 애플이 국내에서 위치정보사업자 인가를 받는 절차를 생략해 주겠다고 위치정보법 유권해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이 유권해석을 따르지 않고 직접 위치정보사업자 인가를 받겠다고 나서 이번에 사업자 인가 신청을 내게 된 것이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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