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부산지검, 한국선급 전·현 임직원 등 8명 '출금'

허상천 2014. 4.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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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선박안전 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KR)의 전·현직 임직원의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한국선급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8명에 대해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출국금지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신사옥 공사비 등 회사자금을 유용하거나 정부지원 연구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중 일부가 다른 내부 비리에도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임직원부터 소환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이에 앞서 24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국선급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사무실,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인사서류와 지출서류 등 80상자 분량을 확보했다.

특별수사팀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면서 한국선급 담당 직원들을 불러 회사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위를 조사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직원들이 선박 검사와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해운회사 등으로부터 뒷돈이나 향응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와 불법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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