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모바일시장 · 부족한 IT인프라 '매력'

2014. 4.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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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공룡들 한반도 잇단 상륙..왜?

고화질 등 고사양 모바일 게임 제작 러시정부 산업 활성화 지원정책도 단비역할IBM · 인텔 등 특화상품 론칭 타깃 마케팅

아마존 · MS 등 글로벌 대형업체들은VIP급 잠재고객 삼성 · LG 상대 공격영업

아마존, MS, IBM, 인텔, HP,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몇년 전만 해도 한국시장을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았다.

한국 IT 시장 규모가 세계 1%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데다, VIP급 잠재고객인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은 외부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방식이 미덥지 않아 선뜻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세계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이지만, 국내 시장은 이제 막 한두 발을 내디딘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각종 스마트기기로 소화되는 애플리케이션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급증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에 따라 IT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수요가 대거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유틸리티, 포털 등 요즘 나오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의 밑단에서는 클라우드가 돌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마침 정부도 이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틈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놓치지 않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게 된 사연이다.

특히 국내 중소업체들의 모바일 게임 제작 러시는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목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모바일 게임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서비스 장르다. 문제는 탄탄한 IT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출시 전에는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게다가 게임의 인기 주기도 들쭉날쭉이어서 중소업체로선 무턱대고 설비 투자를 하기도 위험하다. 이 때문에 필요한 만큼 빠르게 서버를 증설할 수 있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이들에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은 단순한 퍼즐형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상당한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까지 능히 감당하는 수준이다. 고화질 3D 그래픽의 다중접속 방식 모바일 게임이 가능해진 건 비단 모바일기기의 성능 덕만은 아닌 셈이다.

실제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모바일 게임업체들을 표적 고객으로 삼고 게임서비스에 특화된 상품을 별도로 론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해외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이와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한 영업 활동에 분주하다.

오히려 표면적으로는 중소기업군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이들을 이미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은 법인화 직후인 올초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신임 지사장으로, 한국 오라클 출신 장정욱 상무를 상무로 영입하는 등 영업통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고객 수성과 공격적 영업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은 그 속성상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내부기밀인 기간계 시스템을 외부에 절대로 맡기지 않는다. 삼성은 삼성SDS, LG전자는 LG CNS의 데이터센터에 이를 구축해 두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등을 해외에 제공할 때는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둔 클라우드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빠른 서비스 론칭과 유연한 운용은 이들에게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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