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망자 시신 팽목항에 묶여

진도 2014. 4.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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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시신 다수가 팽목항에서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사고 8일째인 23일 팽목항은 시신을 내달라는 학부모와 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가능하다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당초 대책본부는 가족이 육안으로 확인하면 시신을 가인도했다. 하지만 인도 후 DNA 검사 결과 불일치 사례가 3번 나오자 본부는 시신 인도 과정에서 오류를 없애기 위해 선(先) DNA·후(後) 육안 확인으로 방법을 바꿨다.

문제는 학생증, 옷차림, 치아 치료 등 육안으로 자녀 시신을 확신한 가족도 시신을 인계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부 측은 빠른 진행을 위해 유족에게 육안 확인한 뒤 시신을 인계하는 바람에 착오가 발생했기 때문에 DNA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상돈 검경 합동수사본부 총책임자(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가족이라고 주장해 인도한 시신 가운데 DNA 결과가 불일치한 사례가 나왔다"며 "애타게 찾던 가족 시신이라고 생각해 배려해 가인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팀은 3~4층 객실을 집중 수색해 시신을 수습중이다. 오후 6시26분 현재 사망자는 152명, 실종자는 1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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