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격 수중탐색장치 투입..'수중 엘리베이터'는 투입 어려워

최호원 기자 2014. 4.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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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부터 미국의 원격 수중탐색장비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일부 전문가가 제안했던 '다이빙벨'은 잠수요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당국이 투입한 미국의 원격 수중탐색장비입니다.

많은 부유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만큼 고화질 카메라뿐 아니라 음파탐지, 즉 소나 장비를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원래 해상에서 원격으로 조정하지만,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사들이 직접 선체 객실 안으로 수중탐색장비를 집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선체 안이 너무 어둡고 복잡해 깊숙이 들어가지 못했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조류가 너무 강해 조정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틀 전 국내 수중탐색장비도 현장에 투입됐지만 조류에 밀려 떠내려가다 건져지기도 했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ROV(원격 수중탐색장비)는 조류가 빠른 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효용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유속에 의해서 이게 밀려갑니다.]

오후에는 수중 엘리베이터 역할을 하는 '다이빙벨' 장비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투입되지는 못했습니다.

잠수사들이 다이빙벨 안에 들어가 바닷속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수압 문제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구조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겁니다.

이밖에 해군도 청해진함에 유인 심해구조잠수정 DSRV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구조 작전에는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사람이 탑승해 직접 조종해야 하는데 강한 조류와 탁한 시정 문제로 투입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CG : 이종정·강일구, 영상편집 : 김경연)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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