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실종자 모욕' 악성글 게시자 덜미

입력 2014. 4. 21. 10:30 수정 2014. 4. 21. 1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심 유도하기 위해 썼다"..여죄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관심 유도하기 위해 썼다"…여죄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 올린 혐의(모욕 등)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써서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게시물 중 세월호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작성한 글 외에도 세월호 관련 악성 게시글·유언비어 5건을 확보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참사에도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고 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국회의원 청원 사이트 등장
청해진해운, 노후선박 세월호 수명 7년 연장
잠수부 자처 허위인터뷰 홍모씨 경찰 출석
<여객선침몰> 비통한 분위기 속 단원고 교감 발인
진도 관제센터, 위험 모니터 전혀 안 했다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