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동욱 내연녀 금전거래' 의혹 고교동창 구속

장민성 입력 2014. 4. 18. 22:52 수정 2014. 4. 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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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회사 자금을 빼돌린 뒤 그 중 일부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 모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56)씨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삼성 계열사인 케어캠프에서 임원 재직시절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10년과 지난해 8월 채군의 계좌로 각각 1억2000만원과 8000만원을 보낸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이씨가 채군의 계좌로 돈을 송금한 시기가 삼성 계열사의 자금을 횡령한 시기와 근접해 이씨가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횡령 자금의 사용처, 채군에게 전달한 돈의 정확한 규모와 대가성 여부, 채 전 총장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보강 수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그룹 측은 지난 2월 '이모씨가 횡령한 17억원의 회삿돈 일부가 채군의 계좌로 입금됐다'며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으며, 검찰은 지난 15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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