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종합3보]선체 진입·공기주입 성공

구용희 2014. 4.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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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정부 발표 국민 '분통'중앙대책본부 "혼선 드려 죄송"

【진도=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3일째인 18일 오후 구조대원들이 선박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또 생존자들을 위한 선체 산소 투입작업도 시작되는 등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하지만 선체 진입의 성공 여부를 두고 정부 부처간 오락가락한 발표가 이어져 한 때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수습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조차 의문이 들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잠수요원 2명 선체 진입범부처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잠수요원 2명이 이날 오후 3시26분께 침몰된 화물칸의 문을 열고 선체로 진입했다.

하지만 선체 내 장해물로 인해 더이상 진입하지 못했다. 선체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종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해경청 관계자는 밝혔다.

잠수요원들은 현재 선내 객실 진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잠수대원들이 투입되면서 생존자 여부 등의 확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공기호스 주입잠수요원들은 이날 오전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 때를 이용, 11시19분께부터 세월호 내부에 공기주입을 시작했다.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50시간만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내 생존자 확인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해경은 앞서 공기주입을 위한 에어컴프레서(air compressor)를 설치하는 한편 침몰된 선체 주변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했다.

해경은 이날 잠수요원 535명과 함정 173척·항공기 31대를 사고해역에 투입해 구조 및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 발표 혼선

세월호 선체 진입을 놓고 정부의 오락가락한 발표가 한 때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선체 진입을 두고 이날 오전과 오후 해당 기관간 발표의 내용이 달랐던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오전 발표에서 "세월호에 진입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 잠수인력이 진입통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들어 해양경찰은 이를 (선체 진입)실패로 정정해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타게 했다.

논란이 일자 중대본은 같은 날 오후 5시10분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발표를 내놨던 부분에 대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김석진 안전행정부 대변인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을 통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사고 수습과 진행상황에 관련된 브리핑을 하는 것이 본래 임무다. 중대본은 중간중간에 궁금한 부분을 보충설명하다보니 용어선택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공식 수습 구조활동에 관해선 해경 브리핑만이 정부의 입장임을 양해해 달라"면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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