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인양·침몰 원인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

2014. 4.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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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사고원인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포해양배, 해양운송시스템 임긍수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밤새 바다에 계셨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죠?

[인터뷰]

지금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지금 목포 근방에.

[앵커]

목포근방에 계십니까?

어떠셨어요?

바다 상황 직접보고 오셨는데 지금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어제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약 3마일정도 되고 또 파고도 1m 이상 향했었거든요.

다행히 오늘 아침부터는 바다도 어제보다 잠잠하고 시정도 더 좋아지고 해서 오늘 구조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지금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 수색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가 좋아지고 시정도 많이 좋아져서 어제보다는 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배 안에 남아있을 생존자들을 위해서 작업을 시행했는데 계속 실패를 했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인터뷰]

그것은 이제 전문가들의 것이기 때문에 그쪽 사안을 잘 알고 계신분들이 결정하실 일이고 저희들은 그쪽 접근을 다 못했습니다.

그래서 상황 파악이 전혀 되지 않아서 공기주입은 저희들이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안 됩니다.

[앵커]

크레인이 지금 현장에 석 대, 그러니까 3척이 도착을 했습니다.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가능한 작업들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크레인이 이동하는 걸 봤는데 저희들은 바깥에서 대기했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이동을 하려고 했었는데 거기에 지원하는 선박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저희들은 철수하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바지의 상황을 파악을 못 했는데 준비 단계가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걸릴까요.

[인터뷰]

글쎄요.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다고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앵커]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 시간이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체인을 거는데는 한달 정도가 소요가 된다, 이렇게 예측을 해 볼 수 없을까요?

[인터뷰]

저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할 수밖에 없는데 상당한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인양이 안 되면 1달 이상걸린다고 그렇게 들었는데 확실한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이 최대분수령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작업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작업이 있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내부침투 작업이 가장 관건인데 그 안에 생존해 있을지도 모르는 생존자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한시라도 급한데 그게 제일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내부 침투할 준비를 해야 되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다행히, 그런 작업이 진행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고 원인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교수님께서는 사고원인을 놓고 와방경사다, 와방경사 때문이다 이런 말씀을 계속 하셨는데 와방경사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겁니까?

[인터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잘못 전달된 것인데 와방경사가 아니고 외방경사입니다.

외축으로 경사가 진다는 건데.

[앵커]

한쪽으로 쏠렸다는 이런 것인가요.

[인터뷰]

외축으로 경사가 진다, 배가 선회할 때.

[앵커]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를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배가 선회할 때 모든 배는 선회하려고 하는 반대쪽으로 경사가 발생합니다.

경사가 사고배의 밸런스가 잘 안맞고 통신이 무너져서 똑같은 조건이라도 화물의 위치나 이런 것 때문에 파도간에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항상 파고의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 급격히 선회를 하면서 안에 있는 화물들, 물건들이 몰리면서 기울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쉽게 정리를 하면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이게 아무리 대형 배가 트레일러, 화물차가 무겁다하더라도 배가 뒤집힐 정도로 파괴력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경사가 지면 하나 두 개 가지고는 경사가 지거나 그러지는 않죠.

그런데 경사가 돼서, 먼저 그 화물을 싣고서 다 묶는데 보통 안전하게 묶어서 움직이지 않게 만들어야 되는데 제대로 이루어졌나 의심스럽고요.

그런 조사를 해 봐야 알겠고.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그런 화물들이 쏠려서, 한쪽으로 쏠려서 올리게 되고, 한 두개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량의 화물들이 쏠려서 무게를 한쪽으로 지니까 경사가 더 심하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정리를 해 보면 한쪽으로 화물이 쏠리고 그러니까 지금 항해하는 과정도 급선회 했던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면서 화물이 몰리면서 쓰러지지 않았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고하세요.

[앵커]

지금까지 목포해양대 해양운송시스템 학부 임긍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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