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거리에서 스마트폰 40대 무선충전

2014. 4. 18. 03: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AIST 임춘택 연구팀, 209W 전력 무선전송 성공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스마트폰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임춘택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5m 떨어진 곳에서 209W의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209W는 스마트폰 40대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선풍기 5대, 초대형 LED TV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무선 전력 송신 기술은 자기장을 발생시켜 이를 통해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장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전선 역할을 한다.

수십㎝ 거리에서 스마트폰 면도기 등 소형 전자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2007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2.1m 거리에서 60W의 전력을 전송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시 전송에 이용된 '자기결합 공진방식(CMRS)' 기술은 복잡하고 부피가 큰 장치가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임 교수 연구팀은 MIT의 연구 이후 7년 만에 전송 거리를 두 배 이상, 전송 전력량을 세 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주파수 변동이 작아 주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고, 낮은 주파수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상용화에 유리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전자 저널'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 한경+ 구독신청] [ 기사구매] [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