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지금까지 잠수부 선내 진입 실패..계속 시도할 것"

2014. 4.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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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 "시정 짧고 조류 거센 탓" 범부처사고대책본부 가동.."세월호 선장, 선원법 위반"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 "시정 짧고 조류 거센 탓"

범부처사고대책본부 가동…"세월호 선장, 선원법 위반"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후 이틀간 해경과 해군 잠수부가 지속적으로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아직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은 17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선체 내부 진입 여부에 대해 "시정(가시거리)이 짧고 조류가 워낙 센 탓으로 (잠수부가) 시도했으나 결국 진입 못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청장은 사고 현장 인근을 수색하는 해상수색은 거의 24시간 진행되고 있으나 잠수인력을 투입하는 수중수색의 경우 가시거리가 10∼20cm에 불과하고 조류가 강해 선체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잠수부가 6∼8회 입수 시도를 했고 17일 민간업체도 동원돼 오전 7시부터 5∼8회 입수 시도를 했으나 결국 선체 내부 진입에는 실패했다"며 "기상이 호전되면 오늘 밤에도 항공기를 즉각 투입해 어제처럼 공중에서 조명탄을 쏴서 야간 투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짙은 구름이 낀 상태에서는 항공기 투입이 어려워 기상 상태가 나쁘면 야간 수중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명의 민간 잠수부가 실종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고 확인했으나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침몰된 배에 탑승한 중국인 남녀 2명 외에도 안산 단원고 중국인 학생 1명의 부모가 진도에 와있다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오늘 2명의 실종 중국인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선장이 먼저 구조정을 타고 피난한 데 대해 "어제와 오늘까지 2차례 조사한 결과 선원법 10조에 선장의 재선 업무 규정이 있는데 위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세월호의 탑승객 총 475명 중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은 446명이었으며 현재 179명이 구조됐고 9명은 사망했으며 미발견자 287명에 대한 수색 및 구조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됐다.

김수현 청장은 이날 선박 172척과 잠수요원 592명을 동원해 인근 해상과 선체 수색을 시도했으며 오는 18일 중 도착할 크레인 3척을 동원해 선박 인양과 실종자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총리실과 안전행정부 등 11개 정부 주요 부처 관계자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범부처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가급적 매일 오전과 오후 1회씩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진행상황을 발표할 방침이다.

진도군청 2층 회의실에 사무실을 꾸린 대책본부는 이날 밤 상황실에서 이주영 장관 주최로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수습상황을 점검한 뒤 향후 대통령이 피해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지시한 내용과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점검해 해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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