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석채 횡령 공범' 서유열 前KT 사장 이번주 기소

장민성 입력 2014. 4. 17. 15:35 수정 2014. 4.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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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검찰이 이석채(69) 전 KT 회장의 횡령 범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유열(58) 전 KT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을 이번주 안으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지난 16일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서 전 부문장을 체포해 조사했으며 일단 귀가시킨 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재소환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 머물러온 서 전 부문장은 지난 14일 장모상을 당해 이틀 후 귀국했다.

검찰은 서 전 부문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이번주 안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부문장은 이 전 회장과 함께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KT 임원들에게 역할급 명목으로 지급한 27억5000만원 중 11억7000만원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서 전 부문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기소중지 처분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103억5000만원 상당의 배임 및 27억5000만원대의 횡령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 전 회장과 배임을 공모한 혐의로 김일영(58) 전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역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과 10월 참여연대로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지난해 10월~11월 KT 본사와 계열사 및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월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뒤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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