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잔인한 웃음지으며..' 中, 난징대학살 고발

2014. 2. 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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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외국 매체들을 상대로 77년 전의 난징대학살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중일 관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일제 만행을 고발함으로써 역사 인식에서 역주행을 거듭하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난징에서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머리 부분에 섬뜩한 총상을 간직한 유골이 다른 희생자들과 엉겨 층층이 쌓여있습니다.

처형 직전의 중국인을 바라보며, 잔인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일본군 병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두 명의 장교가 난징 시민 100명 참수 내기를 벌였다가 결국 150명을 살해한 사람이 이겼다는 믿지 못할 당시 신문기사도 소개돼 있습니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난징을 점령했던 일제에 의해 무고한 양민 30만 명이 숨진 난징대학살!

이제는 할머니가 된 8살 소녀는 가족이 몰살당한 77년 전 그 순간을 꿈에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샤수친, 난징대학살 생존자(86세)]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너무 슬퍼서 견딜 수 없습니다. 왜 일본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죽여야만 했을까요?"

중국 외교부는 8개 나라, 40여 명의 외신기자를 초청해 난징대학살과 관련한 일제의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희생자 만 명이 매몰된 장소 위에 지어진 대학살 기념관, 그리고 기록물보관소 등에서 나온 당시의 증언과 군사법정 기록물 원본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주청산, 난징대학살 기념관 관장]

"일본은 (학살을) 거듭 부인하며 역사를 중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최근 일본의 일부 인사들이 희생자 수가 조작됐다거나 학살 자체가 없었다는 망언을 일삼는 대해, 중국 측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중국 정부는 외신들을 난징에 초청한 데 이어, 난징대학살 관련 원본 기록까지 공개하며 이 사건을 국제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역사인식에서 역주행을 거듭하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난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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