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리뷰스타 송지현 기자 2014. 2.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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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1년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오늘(11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가 1년 만에 미니앨범 타이틀곡 'Mr. Mr'(미스터 미스터)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컴백을 알렸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소녀시대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짙은 화장과 더불어 섹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얼굴에 독특한 점이 박혀 있어 매력을 선보였다. 더불어 소녀시대는 티저 영상 속 중독한 강한 "미스터 미스터"를 외치고 있다.

2007년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입문한 소녀시대는 여고생 이미지를 고스란히 보였다. 민낯에 가까운 화장에 긴 생머리로 깨끗하고 청순한 외모로 대중에게 다가왔고,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소녀시대가 신인 그룹에도 불구하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는 영광을 맛보게 했다.

데뷔곡의 히트에 힘입어 소녀시대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대선배이자 발라드의 황제 이승철의 대표곡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하면서 소녀시대가 부르는 '소녀시대'를 발표한 것이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를 외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라는 곡을 발판삼아 추후 발표된 'kissing you', 'baby baby', 'gee'를 연속 히트시키면서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소녀시대는 'gee'라는 곡으로 KBS 2TV '뮤직뱅크'에서 9번의 1위를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했고, 이어 발표된 중독성 강한 후크송 '소원을 말해봐'와 'OH!'로 '소녀시대'라는 이름만으로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로 성장했다.

가녀린 몸매에 하나같이 예쁜 얼굴을 자랑하는 소녀시대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소녀'에서 '숙녀'로 접어들었다. 특히 6명의 멤버가 1989년 생으로 올해 26살이 됐고, 나머지 멤버들도 어느새 20대 중반이 됐다.

더 이상 어리지만 않은 소녀시대는 'Run Devil Run', 'The Boys'를 통해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을 그려냈다. 기존에 남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면 두 곡을 통해 20대 여성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의 생명은 5년을 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멤버들의 탈퇴와 멤버 교체는 흔하게 발생한다. 소녀시대와 같은 해 데뷔해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던 걸그룹 원더걸스 역시 지금까지 3명의 탈퇴와 2명의 새로운 멤버를 영입했고, '탈퇴', '위기'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 다닌다.

반면에 소녀시대는 어느새 데뷔 7년차 가수로 거듭났다. 기존의 귀엽고 발랄했던 음악에서 벗어나 가장 최근 한국에서 발표한 'I GOT A BOY'는 랩을 구사하며 힙합을 즐기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였다. 망사 스타킹, 힙합 모자, 랩은 기존의 청순하고 섹시했던 이미지에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소녀시대는 끝내 새로운 시도를 했고, 이 곡으로 미국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을 제치고 올해의 뮤직비디오로 꼽히는 영광을 누렸다. 성공적인 시도였던 것이다.

단순히 얼굴이 예뻐서 무대에 오르고 사랑받는 걸그룹이 아닌 무대를 즐기고 계속된 변화 끝에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는 소녀시대다. 오는 24일 1년 만에 한국에서 컴백을 알린 소녀시대가 티저 영상에서 보여준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기존의 무대와 다른 퍼포먼스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리뷰스타 송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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