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가는 네이버-카카오, '총성없는 전쟁'
인터넷 공룡기업 네이버와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을 평정한 카카오가 올해 사할을 건 경쟁에 돌입한다. 라인과 카카오톡의 해외 시장 개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최근에는 서로 상대방의 주력사업에 진출하며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상반기 중 폐쇄형 소셜커뮤니티 서비스 `밴드'에 게임센터를 탑재하고, 카카오도 카카오톡 뉴스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양사간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간 대전에서는 라인을 앞세운 네이버가 압도적인 판전승을 거뒀다는게 중론이다. 카카오톡이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1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반면,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을 주요 거점으로 3억3000만명을 확보했다. 라인과 카톡이 위챗, 페이스북, 왓츠앱 등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라인이 한발짝 앞서나갔다. 이들 메신저 서비스는 게임 등 주요 콘텐츠의 판매확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라인과 카카오톡의 격차가 2014년 이후 양사간 수익규모의 차이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는 새로운 형태의 SNS서비스, 밴드 가입자가 2300만명(국내 1800만명 규모)으로 확대되면서, 소셜 요소와 게임을 접목한 비즈니스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카톡게임과 같은 채널링 플랫폼을 구축해 네이버의 앱 장터인 네이버 앱스로 연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밴드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게임사들로서는 전체 게임 매출의 30%를 선 공제하는 `구글세(稅)'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카카오가 도입 여부를 검토중인 뉴스 서비스의 향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포털이 주도하는 뉴스공급 시장에서 네이버를 통한 월간 단위 뉴스 이용자는 유무선 포함 2300만 가량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게임하기 플랫폼처럼 단기간에 폭발적인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의 편집 방식, 해당 언론사와 뉴스 트래픽 분배를 둔 협의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고 등을 통한 수익모델 구현도 가능하겠지만, 카카오가 대형 포털이 주도하던 온라인 뉴스 시장에 뛰어들어 영항력을 확대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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