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동방신기, 팬들과 함께한 '추억여행'..'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13. 12.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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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동방신기'라는 고유명사가 생겨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이날 동방신기는 누구보다 떨리고 또 기뻐 보였다. 자신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연을 열고 세상에서 자신들을 가장 아껴주는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허락 받았다.

동방신기는 26일 오후 8시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 5홀에서 'SM타운 위크'(SMTOWN WEEK) 겸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타임슬립'(TIME SLIP)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오늘은 동방신기가 데뷔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교복을 입고 노래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650일이 지났다. 올해 오늘 이 날만 기다려 왔다. 이 공연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그들은 "이제는 팬을 넘어 가족이 됐고, 또 다른 멤버가 되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지금의 동방신기를 있게 만든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만여 팬과 함께하는 10주년 기념 자축 파티

정규 5집 수록곡 '맥시멈' 6집 수록곡 '아이 돈트 노우'로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2시간 30분간 지난 히트곡 넘버를 선보였다.

또 '믿어요' '풍선' 등 좀처럼 그들 공연에서 보기 힘들었던 데뷔 초기 무대를 재현했다. '퍼포먼스'로 정평이 나 있는 그들이지만 발라드곡도 선보여 팬들과 함께 합창,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타임 슬립'이라는 공연 타이틀처럼 두 사람은 가수가 되기 전 가수를 꿈꾸던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되돌아보고 팬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신곡 '항상 곁에 있을게'도 공개했다. 이 곡은 지난해 공연에서 '항상 곁에 있을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한 팬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다.

멤버들은 이날 "그동안 보여주는 느낌의 공연이 주를 이뤘다면 오늘만큼은 팬들과 하나 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시종일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동방신기를 10년간 이끌어온 원동력 '열정'

동방신기는 자신들의 10주년을 자축이라도 하듯 수차례의 폭죽과 볼거리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부터 달랐다. 공연에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들이 소속사 선배들의 무대를 따라하는 커버 댄스 타임이 진행됐다. 이어 민속 악기와 태권도를 절묘하게 조합한 전문 댄서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동방신기는 연말 분위기에 맞춰 합창단과 함께 동방신기의 캐롤 앨범 수록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무대와 2011년 S타운 윈터 앨범 수록곡 'Sleigh Ride' 무대를 꾸몄다.

개별 무대를 통해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노윤호는 최초로 선보이는 자작곡 '산타 레볼루션'을, 최강창민은 듀오 노라조의 '야생마' 무대를 새롭게 꾸며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공연도, 팬들 위한 마음도 '정상'

이번 SM타운 위크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사진을 비롯해 활동 당시 입었던 의상, 뮤직비디오에서 사용된 무대 세트, 콘서트에서 선보인 무대 장치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이벤트 부스, MD 판매부스, 대기 공간 등이 구비 돼 공연을 찾은 팬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더불어 SM타운 위크가 열리는 기간 동안 공연이 끝난 후 늦은 시간 귀가하는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킨텍스에서 대화역, 서울역, 합정역으로 각각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공연을 비롯해 공연 전후 편의를 신경 쓴 소속사 측의 다양한 혜택과 섬세한 손길이 눈길을 끌었다.

▶10년 내공 담은 새 앨범 '텐스' 발매

동방신기는 내년 1월 6일 정규 7집 '텐스'(TENS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2년 9월 출시한 '캐치미'(Catch Me)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데뷔 10주년(12월 26일)을 맞이한 동방신기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음은 물론 지난 1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활동해온 동방신기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노래도 수록돼 있다.

또한 7집 앨범 타이틀 명은 'TENSE'로, 10주년을 뜻하는 '10th Anniversary'의 '10th'와 발음이 유사한 데다, '긴장된, 신경이 날카로운' 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데뷔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매 무대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동방신기'를 연상케 하는 단어인 만큼, 여러 의미를 담아, 7집 앨범 전체를 포괄하는 제목으로 'TENSE'를 선정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27일에도 같은 공연을 이어간다. 동방신기의 이번 공연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2만 여명의 팬들이 찾아와 동방신기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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