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경쟁 '죽거나 혹은 살거나'

홍재의 기자 입력 2013. 12. 25. 05:51 수정 2013. 12. 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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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ICT업계 결산]⑧애플리케이션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편집자주] 올 한해 ICT(정보통신기술)업계는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ICT 정책부처가 재편됐다. 이를 계기로 ICT 근간 산업인 통신, 방송 산업정책이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한편, '창조경제' 키워드와 맞물려 SW(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이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반면 그동안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던 인터넷 포털과 게임 산업은 규제 이슈로 어느 때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계사년 한해 ICT 산업 전반의 이슈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를 조망해봤다.

[[2013 ICT업계 결산]⑧애플리케이션]

- 런처 전쟁, 오픈마켓까지 가세

- '퓨전' 엔터테인먼트 앱이 대세

- 글로벌 없이 생존도 없다

올해 국내 모바일 개발사는 유난히 힘든 고비를 넘겼다. 안으로는 스마트폰 기본탑재 앱과 경쟁해야 했고 밖으로는 해외 유명 앱과 경쟁해야 했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와 달리 이용자들의 앱 사용 패턴이 단순화 됐다는 점도 힘겨웠던 이유다.

그럼에도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팽창 중이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는 219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배 가량 성장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앱 서비스 진화도 눈에 띈다. 초창기에는 기본적인 기능을 가진 앱이 쏟아져 나오고 단기간 사용자의 눈길을 끄는 '신기한 앱'이 많았다면 이제는 완성도 높은 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교육적인 면까지 가미한 앱도 있다. 이에 더해 웹 브라우저 시절, 시작화면 전쟁과 같은 '런처'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마트폰 시작 화면을 잡기 위한 경쟁이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궜다.

◇도돌, 카카오, 버즈, 플래닛까지···

런처는 OS(운영체제)를 건드리지 않고도 배경 화면을 포함한 모든 UI(사용자환경)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콘텐츠 서비스 업체는 일종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초기화면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국내 런처 시장에 불을 붙인 쪽은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잠금화면에 보여주는 '페이스북홈'을 출시해 국내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업체 뿐 아니라 카카오, 플랫폼 사업자인 SK플래닛까지 런처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도돌런처로 인기를 끌었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버즈런처로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홈으로 자사 앱을 집대성했으며 SK플래닛은 런처플래닛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게임? 교육용? 이제는 '퓨전'이 대세

올해는 특히 다른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에게 만족을 주고 재미까지 느끼게 해주는 퓨전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인기를 끌었다. 재미와 교육성을 한꺼번에 잡은 대표적인 게임은 에스유디의 '주행의달인'이 있다.

레이싱 게임이 빠르게 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반대로 주행의 달인은 사고 없이 주행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실제 자동차 움직임을 구현해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건을 달성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스캐터랩의 '텍스트앳'은 엔터테인먼트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앱이다. 이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텍스트앳을 통해 분석하면 이성이 나에게 얼마나 호감이 있는지, 고백할 경우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분석해 알려준다. 오늘의 운세처럼 재미로 보는 앱이 아닌 30만 문장의 대화 분석을 토대로 만든 앱이라 객관성이 높다.

이밖에도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영어교육 앱을 출시하는 등 게임, 앱 개발사들의 교육용 앱시장 진출도 활발했다.

◇유틸앱, 디폴트앱에 고전···글로벌이 살길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왔던 유틸 앱은 수익성 문제에 골머리를 앓았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낮은 결제율, 기본탑재 앱 선호 현상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더해 해외 유틸 앱의 침공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이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앱 뿐만 아니라 각종 유틸 앱을 제공하는 카카오 채팅플러스도 대폭 개편됐다. 파일 공유 앱 '센드 애니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스트몹의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용자 결제율이 훨씬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 유틸 앱 개발사 대표는 "예전에는 국내에서만 올리는 수익으로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예전에는 정보 격차가 있어 외국 제품들과 비슷한 한국 제품도 팔렸지만 지금은 직접 해외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사가 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시영 구글코리아 어카운트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국내 개발자 뿐 아니라 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탐내는 시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국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기 보다는 접근하기 힘들더라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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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 h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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