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또 로봇업체 인수..미래 먹거리로 키우나

2013. 12. 1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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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전차+로봇기술 활용

자동택배시스템 구축 전망도

[ 박병종 기자 ]

구글이 또 한 번 로봇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벌써 8번째다. 미래 먹거리로 구글이 로봇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글은 미국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군사 및 재난구조용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구글은 "기존의 계약(군사용 로봇 납품)을 존중하지만 회사를 군수업체로 보지는 않는다"며 "구글이 직접 군수 사업자로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이나 활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1992년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뛰어난 균형 감각과 성능을 갖춘 보행 로봇을 제조해온 회사로 알려졌다.

특히 DARPA에 제공하고 있는 로봇 아틀라스(사진)는 영화 속 터미네이터와 유사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보행시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거친 지형도 손발을 이용해 기어오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4족보행 로봇 와일드캣은 시속 26㎞로 달릴 수 있으며 향후 80㎞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군용 로봇 펫맨과 빅독 등을 개발했다.

구글 로봇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현재 연구 중인 무인 운전 자동차 기술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택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마존의 무인항공기(드론) 택배 서비스 개발에 맞불을 놓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일대에서 '당일 배송'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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