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노키아폰 '뒷심' 발휘

조성훈 2009. 10.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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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 부진딛고 8·9월 판매 호조 3만5000여대 돌파

출시 초기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던 노키아의 국내 첫 복귀작 6210s가 꾸준한 판매행진을 기록중이다.

7일 KT에 따르면, 노키아의 국내복귀 첫 모델인 `6210s`도 4월 시판이래 지금까지 판매량이 3만 5000여대(개통기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KT는 4만여 대이던 재고가 모두 소진돼 긴급하게 노키아TMC를 통해 2만여대를 추가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9월중에는 하루 판매량이 삼성, LG, 팬택 등 국산모델 전체판매량보다 많은 날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당초 KT는 초기 월 판매량이 5000여대에 불과해 사실상 큰 기대를 접었다. 노키아의 6210s는 지난 2008년초 `6210 내비게이터'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국내에서는 1년 정도 지난 구형모델인데다 노키아가 자랑하는 폰내비게이션 기능이 국내 위치정보법 관련 규제에 발목이 잡혀 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노키아는 이렇다할 마케팅활동도 펼치지 못했고 제품에도 네비게이터라는 이름을 뺀 채 모델명만으로 출시했다. 게다가 출시시점인 4월은 삼성, LG의 내수시장 점유율 경쟁과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 보조금 확대조치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국내 입지가 좁은 노키아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국내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8, 9월 들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6210s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슬라이드형태 휴대폰이지만 전 세계 1위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 S60이 탑재된 엄연한 스마트폰이라는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70만~100만원대 고가인데 반해 노키아폰은 보조금을 통해 염가에 구매할 수 있고 일반폰과 달리 와이파이나 DRM 프리 MP3기능, 윈도오피스와 연동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 고국에서 노키아폰 사용경험이 있어 익숙하다. 국내 심비안 마니아들도 부쩍 늘어났다.

노키아코리아도 이같은 선전에 고무된 상태다. 특히 연내 도입할 첫 풀터치 스마트폰인 익스프레스뮤직의 경우 초반부터 40만원대 전후인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1위 제조사의 위상을 알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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