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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관련

충무로 영화판 젊은 시나리오 작가의 비극,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몇주전..

전도유망한 한 시나리오 작가가..

좁디좁은 골방에서 지병과 굶주림에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그런 일이 있었지요..

 

요즘... 멀쩡히 대학나와도..

80만원 세대니 뭐니... 그들 속을 연신 긁어대고..

하물며..

잊을만하면 터지는 자살소식들..

가히 OECD 자살율 1위의 찬란한 위치를 공고히 해주는.. 낯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젊디 젊은 그 시나리오 작가는..

그렇게 차디찬 주검으로 이세상에 한을 남기고 떳을까.........

 

제 1개인이 왈가왈부하는것이..

어찌보면..도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주제 넘는 일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관련 기사들을 접하는 과정에서..

충무로 영화판의 비즈니스 구조와 부동산 시행사업의 구조가..

서로 무척이나 유사하다는 점에.. 흠칫 놀랐었기 때문에..

이같은 폐해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양산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느낌이 들었었고..

그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들을 평소에도 고민해 봤었기에.....

가장 Critical한것...2개만 꺼내볼까 합니다.

 

참고로..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풀자면...

시행바닥 스토리..ㅋㅋ...

족히 하세월이므로..

핵심만 던져놓고... 풀어보도록 하겠심돠..

 

 

  • 펀딩의 구조에서 기인하는 자산운용회사들의 폭거

 

 

거두절미하고..

영화제작이 런칭되거나....또는 부동산개발 사업이 런칭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이 돈은 바로 PF의 형태로 조달됩니다. (PF: Project Financing)

이 돈은 제도권 금융사가 대부분 조달주체가 되지만..간혹 개인돈(사금융)도 끼어들죠.

 

무하튼..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형 프로젝트(영화 또는 부동산)에

투자를 결정한 금융사(자산운용사 또는 자금관리) 입장에서는..

일단 돈을 투입하면..

그 돈을 받아간 프로젝트 주체(영화제작사 또는 시행사)가 돈을 마구잡이로 쓰게끔.....절대로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즉... 돈을 집행(운영비 지출)함에 있어서..

자금관리사들은...배놔라...대추놔라...오만 간섭을 다 하지요.

 

이때...

직원들의 인건비, 광고비, 소소한 경비들에 대해..

승인하는 단계를 만들어 놓게 되는데....

혹여라도..맘씨좋은 제작사 사장이...

"저..혹시... 우리직원들 이 프로젝트 끌어오느라..평소 너무 고생했는데... 월급좀 올려야 겠습니다~"

라고 건의할 경우?

자금관리사들은..."웃기는 소리하지 마쇼... 돈이 널널하요?" 하고 면박놓기 일수죠..

 

가끔 능력있는 제작사 또는 시행사 사장이라면..

일단... 자금관리사의 관계자..또는 금융세력 주체와 인맥을 터놓고..

실제... 운영이 좀 수월토록 "인맥 기름치기"를 하기도 합니다만..

기름이 끼면... 잘돌아가는 것 같지만..사실 뒷돈 만들기에 정신없는것이 현실이지요..ㅎㅎ

 

무하튼..

이처럼 돈을 집행하는 제작사나 시행사가..

자금관리사의 관리감독으로 부터 절대로 자유로울 수가 없기때문에..

"남들도..요만큼 쓰고.좋은영화 잘 만들었으니...

니들도 특별날것 없으니까... 그만큼만 써서 해결혀~" 라고 해버리면..

꼼짝없는 모양새가 되고 맙니다.

 

즉...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들에 대한 복지...와 관련된것들은..

애초 싹부터 잘린다는 의미입니다.

 

 

  •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말고..... 요딴식의 시행사 및 영화사들의 양아치 근성

 

 

위에서 설명드린..제작사 및 시행사라면..

그래도 신사답습니다.

하지만..ㅋㅋㅋㅋㅋ

한방 크게 먹기를 작정하고 시행이나 제작사를 맹글어...앞만보고 노리고 달리는 조직들은..

신사답게 해서는... 제대로 돈먹기 힘든게 현실이더군요.

 

일단..

운영비를 어찌하던 크게 받기위해 오만 아양을 다 떨다가...

운이좋아 넉넉하게 운영비를 받아 냈다면?

헐....... 블랙 머니로 만들어...지 주머니에 집어 ㅊ ㅕ 넣기 바쁩니다.

또한...지 주머니에만 ㅊ ㅕ 넣는것도 아니죠..

운영비 부풀리기에 일조한..자금운용사 담당들과..

또는 그 윗단에 PF를 성사케 해준 심사에 관여한 인간 및 대표들의 입에까지..

떡을 털어주지 않으면.... 애초에 프로젝트가 안굴러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 그렇다면... 솔루션은 없는가?

 

 

일단 시행사이건 소규모 제작사가 생기면..

대표라는 넘들은...그밑단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말하죠..

"조금만 참아... 이번에 PF되면... 급여도 올려주고... 혹시라도 대박나면 지분도 챙겨줄테니까..열심히 하자~"

 

요런 말로 ㅆ ㅣ부리는 인간들이..

애초에 사업을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즉, 특수분야인 시행 및 제작관련 업이 시작되면

사업자등록 단계에서 목을 죄어 최소한의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되는지..

이런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뭔가가 담보되어 있어야만..

말로만 떠드는 인간들이..고등어나 개나 다 회사 만드는 사태를 그나마 좀 막을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PF가 일단 들어와서 프로젝트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자산운영 관리하는 쩐주 꼬봉 애들도....

눈을 좀 크게 뜨고 프로젝트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멀쩡히 좋은 인문대학 기어 나와서...

IT개발비를 운영 및 개발비 항목에 집어 넣거나..

또는... 특수한 기술을 가진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급여를 좀 올려 넣어 건의하면..

"그런거 없어도 잘 되는데요? "

이따우 소리나 삑삑 ㅉ ㅣ그리지 말고...

왜 프로젝트에 특수한 케이스에 해당되는 계정항목 및 인력들이 필요한 것인지..

뒷돈 ㅊ ㅕ 바라지 말고... 프로젝트 공부나 좀 제대로 하라고... 귓구멍에 대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래 희망을 보고...달려가는 수많은 PF관련 종사자들의 경우..

대박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그게 내것이라는 착각은 좀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목구먹이 포도청이라면..

"고생 좀 해줘~ 나중에 어쩌구 저쩌구..." 이런소리에...놀아나지 마시고..

현실 Pay에 돈 말 끄내는거 괜시리...쑥스러워 마시고...

적더라도 당당히 때되면 받아 낼 수 있는... 악다구니를 길러야 할 필요도 꼭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말 꺼내면...왕따된다구요? ㅋㅋ...

왕따되기 전에..

ㄱ ㅐ도 안쳐다보는 시행사나 제작사 대표들이 깡통차는 시간이 아마도 더 빠를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