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차단 바닷물쪽선 효과없어"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 지하수의 해양유출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가 항만의 바닷물 쪽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후케다 토요시(更田豊志) 위원은 15일 오염대책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바닷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후케다 위원은 "일부 바닷물의 방사성 농도 데이터가 상승 추세에 있다"며 도쿄전력이 오염 지하수의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항만 안쪽에서 실시 중인 '지수제(止水劑)' 주입에 대해 "효과가 바닷물 쪽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쿄전력 측에 따르면 2호기 취수구 사이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세슘 137의 농도는 지난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는 ℓ당 10Bq(베크렐) 내외였다가 10월 들어 ℓ당 100Bq 전후까지 급등했다. 또 1 ∼ 4호기의 취수구 북측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세슘 137 농도도 상승추세에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이 같은 결론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이날 국회 연설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강변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B남(南)' 저장탱크 군에서 오염수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오염수 탱크가 기울어지게 설치된 사실이 현장 작업자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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