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에서도 "원전 포기하자" 목소리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3. 10.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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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황재하기자]

탈원전을 주장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이 13일 도쿄도 시내에서 '원전은 필요없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NHK 캡처

일시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이 모두 중단된 일본에서 최근 원전 재가동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내에서조차 '탈(脫) 원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자민당 출신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자민당 내에서도 상당수가 심정적으로는 '원전 제로'를 원하고 있지만 '원자력 세력'(原子力ムラ)의 압력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역시 자민당 출신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지난 1일 나고야 시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핵 폐기물의 최종 처리 방안도 없이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탈원전을 촉구했다.

최근까지 아버지의 탈원전 행보와 선을 그었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 부흥 정무관도 지난 7일 나고야 시내의 한 강연에서 원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신지로 정무관은 이날 아버지의 탈원전 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 사이에 원전에 계속 의존해도 좋은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당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도입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신지로 정무관은 또 "자민당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민당 내 대표적인 '탈원전주의자'로 알려진 고노 타로 중의원 의원도 원전 수출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탈원전'을 호소하는 의견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원전 재가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집권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13일 탈원전을 주장하는 3개 시민단체 연합은 도쿄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공회당에서 원전 재가동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이날 실내 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이며 탈원전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9000명의 시위대가 참가했으며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도 참가해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행동을 계속하자"고 호소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여파로 지난해 5월 자국 내 원전 50기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전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오이 원전 3·4호기를 재가동했으나 지난달 2기 모두 점검차 가동이 중단되며 일본은 현재 일시적 '원전 제로' 상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 도쿄전력 등 일본 전력회사들은 현재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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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황재하기자 jaejae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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