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 모터스포츠 한국대회 열리지 않는다
전남도, 대회개최 난색..F3 조직위, 취소통보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암의 포뮬러원(F1) 경주장 사후 활용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던 F3대회가 결국 열리지 않게 됐다.
전남도가 예산이 소요되는 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F3대회 주관기구도 올해 한국대회 취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F3 한국대회 관장기구인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카라.KARA)는 10일 국제F3조직위원회의 역할을 하는 영국 MRC로부터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F3 한국대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카라 관계자는 "MR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대회가 연기되면서 최종적으로 올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의 경영진 교체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도 F3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해 F1대회만으로도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는 대회개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카라나 MRC가 굳이 F3대회를 개최하겠다면 영암경주장을 대여해줄 수는 있지만 F3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권료 등을 따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영암 F1경주장 사후활용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던 F3대회는 당분간 영암경주장에서는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MRC가 지난해 11월 영암경주장에서 열기로 했던 한국 대회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데 따른 손실에 대해 법적 자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적 대응도 주목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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