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한의학적 해석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2013. 9.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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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은 나비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갑상선이라 불린다. 인체의 대사과정과 자율신경을 조절하며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암은 목에 위치한 갑상선 조직에 악성 결절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흔히 갑상선에 불룩하게 혹이 생겼다고 하는 증상을 의미하는데, 결절의 조직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미세침습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여 악성으로 판정을 받으면 갑상선암으로 진단받게 된다.

이러한 갑상선암은 최근 초음파기계 등 진단기기의 발달로 갑상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늘어나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암 발병률 중 갑상선암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한의학에서 매핵기(梅核氣), 나력(?瀝), 담음(痰飮) 등에 속한다. 매핵기라는 것은 목에 무언가 이물질이 있는 것 같아서 삼켜도 삼켜지지 않고 뱉어도 뱉어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나력은 갑상선이 위치하는 목의 측면에 멍울이 연이어서 잡히는 것이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적으로 여자의 경우에는 자궁, 갑상선, 방광과 같이 인체의 전면 정중선에 해당하는 임맥(任脈)선상에 병이 잘 생긴다.

또한 여성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기(氣)가 넘치고 혈(血)이 부족하여 넘치는 기가 울체하고 울체된 기가 화기로 변하여 스트레스성 질환이 잘 생긴다.

갑상선이 위치하는 목 부위는 두뇌와 오장육부의 기혈이 소통하는 유일한 좁은 통로로서 스트레스 등으로 기혈이 울체하면 두뇌와 오장육부의 상하소통에 문제가 생겨 매핵기, 나력, 담음 등의 증상이 생기고 이러한 증상이 오래되면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과 같은 병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갑상선암은 이러한 면역기능 향상과 더불어 울체된 기와 담음을 제거하는 약침과 한약을 투여하며, 이러한 한약과 약침요법은 인체의 항상성을 정상화시켜 갑상선 암조직의 성장과 전이 재발을 억제한다.

또한 인체의 항상성과 호르몬 내분비 대사를 정상화시켜 갑상선 관련 증상에 속하는 피로감, 스트레스,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도록 도모한다.

소람한방병원 오민지 원장은 "갑상선암이 다른 암과 달리 예후가 좋고 재발율이 낮은 암이지만,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우에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예후가 나쁘다"며 "위험한 암인 만큼 평상시 건강관리와 영양관리가 중요하며,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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