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엑스포' 한국 문화에 뜨거운 반응

2013. 9. 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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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시내에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가 이어지면서 현지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인 '한국의 소리 길'에서는 한국 국악계 거장들의 소리와 몸짓이 현지인과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박범훈 지휘로 국보급 명창 안숙선,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 가야금의 달인 김일륜, 무속 연희의 대명사 서경욱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한국 소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원일 작곡의 관현악곡 '신 뱃놀이'를 시작으로 김일륜의 가야금 병창 협주곡 '가야송', 노래·춤·관현악이 어우러진 굿판의 연희 형식을 띤 서경욱의 '신맞이', 안숙선의 창 등이 이어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덕수패의 사물놀이 협주곡에서 흥과 신명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모든 관람객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특별 순서로 터키 전통 찰현악기 바을라마와 국악 관현악이 터키 민요를 협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터키 여대생 야스민 야부즈(21)는 "엑스포를 학수고대했고 한국 국악 협연도 기다렸던 공연"이라며 "정말 판타스틱하고 완벽한 공연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술탄아흐멧 광장에는 한국문화 체험객들로 북적인다.

우리나라 지역별 전통공연을 선사하고 한복입어보기, 전통매듭 공예, 전통문양 탁본, 한글이름 서예, 신라금관 만들기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체험장을 운영해 인기다.

경주시 가람예술단의 민속공연 '아리랑의 꿈'을 본 1천500여명의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앙코르를 외쳤다.

이스라엘에서 여행 온 모세 시나이(50)씨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 민속공연을 보는 게 취미인데 이스탄불에 와서 한국을 만난 건 행운"이라며 "특히 경주의 공연은 아주 흥미롭고 한국도 빨리 방문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동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대구시립무용단의 현대무용 청산별곡도 관람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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