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개편]현재 중3부터 수시서 수능성적 반영 안할듯

류난영 2013. 8. 27. 1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형방법 수시 4개·정시 2개…최대 6개로 제한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수시는 학생부, 논술, 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 실기 위주로 전형 유형을 간소화하고 대학별 전형방법도 수시 4개, 정시 2개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2017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대입전형 사전 예고제'를 전면 도입해 대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후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변경을 허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논술-실기 위주로

교육부는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특기·소질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하기로 했다.

우선 2015~2016학년도에는 대학들에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능 성적 반영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서 수능성적 반영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성적 반영을 완화하도록 권장하거나 수시모집 종료 후에 수능성적을 제공해 수능성적 반영을 배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의 원래 취지대로 아이들의 잠재력과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대학쪽의 요구가 있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우선 2015~2016학년도에는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수능 성적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선발을 지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전형 그동안 3000개 육박 수험생들 혼란

교육부는 3000개에 육박하는 복잡한 입학전형으로 인한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학별 전형방법 수를 최대 6개 이내로 제한해 수시는 4개로, 정시는 2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이 동일한 경우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된다.

현재는 수시전형은 평균 5.2개 정시는 평균 2.6개 정도 수준이지만 수도권 주요대학 및 지방국립대의 경우 수시에서 최고 12개의 전형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예체능계열 및 사범대 모집 단위의 경우 최대 전형 방법 수 기준에서 제외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수시의 경우 ▲논술 위주 전형 ▲학생부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실기 위주 전형 ▲수능 위주 전형으로 변경된다.

박백범 대학지원실장은 "주요 대학 기준으로 평균 수시에서 7~8개 정도, 정시에서 2~3개의 전형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공식 문서나 학생·학부모 안내 문서에는 복잡한 명칭을 쓰지 않도록 해 전형방법을 수백개 정도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종전에 별도로 운영한 정원 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에 포함하되 모집인원을 구분하고 별도 자격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는 입학사정관 등이 전형에 참여해 학생부를 심층평가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형요소를 토대로 대학 및 학과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입정보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부터 '대입전형 사전예고제' 전면 도입

학생이 대학입학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진로를 결정해 대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예고하는 '사전 예고제'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수험생들이 대입전형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3년3개월 전인 매년 11월 말까지 '대입정책'을 발표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고1이 대학에 입학하기 2년 6개월 전인 매년 8월 말까지 '대입전형기본사항'을 발표해야 한다. 대학은 해당 입학연도 1년10개월 전인 매년 4월 말까지 대입전형시행계획을, 9개월 전인 매년 5월 말까지는 모집요강을 확정해 발표해야 한다.

'사전 예고제'는 대교협 및 대학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17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2016학년도 대입전형 예고 시기는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내년 6월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7월까지 예고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대입전형기본사항'에는 모집단위(계열)별 모집인원, 지원자격, 수능 필수 응시영역,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산점 등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대입전형이 발표된 후에는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시정·변경 명령 등 행정처분으로 인해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변경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입학전형이 확대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해 정원 외 전형은 물론 정원 내 전형에서도 대학들이 고른 기회 입학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형 취지에 맞는 학생이 선발되도록 거주지역이나 소득수준 등 지원 자격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명확히 검증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전형을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할 경우 재정지원에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서울과 대구, 광주, 창원, 청주 등 권역별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9월 중순께 2015학년도 대입전형기본사항을, 10월 중 2017학년도 대입제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yo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