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썰매견 100마리 학살..경찰 조사 중

최성욱 2011. 2. 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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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컬럼비아(캐나다)=AP/뉴시스】최성욱 기자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야외 오락업체 '아웃도어 어드벤처 휘슬러'가 썰매견 100마리를 대량 학살했다고 한 동물권리보호단체가 31일(현지시간) 비난했다.

미국동물보호센터(SPCA)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부는 이 회사가 쓸모 없게 된 썰매견 100마리를 무참하게 학살했다고 밝히고 경찰이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SPCA 지부의 마시 모리아티 지부장은 '아웃도어 어드벤처 휘슬러'의 한 직원이 회사로부터 썰매견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모리아티는 "학살된 개들 중 일부는 총에 맞아 숨졌으며 또다른 개들은 목이 잘려 죽었다"고 말하고 학살된 개들은 모두 대규모 구덩이에 함께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라디오방송인 CKNW는 '아웃도어 어드번처 휘슬러'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산업 붐을 기대해 썰매견을 대량 도입했지만 회사가 기대했던 것만큼 관광붐이 일지 않자 지난해 4월 썰매견들에 대한 무참한 학살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구에 아무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secr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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