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도심 한복판의 원앙새 가족
2013. 6. 7. 21:20
'뒤뚱뒤뚱' 도심 한복판에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무슨 소리지?"라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어느새 얼굴 가득 해맑은 미소가 번져간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다산공원에 부부 금실의 상징인 원앙새(천연기념물 327호) 가족이 나타난 것이다. 처음 원앙새를 발견한 한 청원경찰은 말한다.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봅니다∼." 그들은 이미 그 존재만으로 사람들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었다. "도시에 나타난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해 준 원앙새 가족들아. 고마워."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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