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보장받을 마지막 기회?.. 실손보험 가입 이상 열기

이경은 기자 2013. 3. 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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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갱신 3년→1년으로.. 다음 달 제도 개정 앞두고 금감원 "불리해지는 것 없어"

이달 말로 만료되는 100세까지 보장받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계약자들이 막판에 몰려들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계약자가 너무 몰리자 서둘러 판매를 종료했지만,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다시 판매를 재개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 고객심사 부서에는 100세 보장 실손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는 청약서가 수백 장씩 쌓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자체 설정한 판매 한도를 초과한 현대해상·메리츠화재는 지난 26일 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가, 고객들의 항의를 받고 이날 하루 만에 다시 판매를 재개했다.

실손보험이란 보험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상품을 말한다.

하지만 실손보험은 3~5년마다 보험료가 크게 비싸지는 구조여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매우 컸고, 보험사들이 특약 형태로만 끼워 팔아서 소비자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1년마다 갱신되고, 최장 15년마다 보장 내용이 달라지는 1만~3만원대 신(新) 실손보험만 팔도록 했다. 그러자 기존 100세까지 보장되는 구(舊)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막판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4월에 실손보험이 달라지지만 상품 구조만 변경되는 것이고 보장 내용이나 보장 한도, 보험료 등이 계약자에게 불리해지는 내용은 없다"면서 "1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지만, 암과 같은 중대 질병에 걸렸다고 해도 보험사에서 가입을 거절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고 1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된다면 이달 내로 구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반면 이미 실손보험이 있는 가입자는 보유하고 있는 보험이 어떤 상품인지 따져보고 갈아타기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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