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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박종환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새해 벽두인 1일과 2일에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많은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알람이 새해 들어 작동하지 않는 버그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천에 사는 회사원 박모씨는 일요 당직 근무를 위해 2일 오전 7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알람이 울리지 않아 택시를 이용했으나 회사에 지각했다.

이번 버그는 하루만 울리도록 설정된 알람에만 나타났으며, '반복설정'이 돼 있는 경우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알람설정 시 반복설정을 체크해 주면 정상적으로 알람을 이용할 수 있다. 반복설정 방법은 시계→편집→해당 시간 클릭→반복 클릭→요일마다 체크하면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이 iOS 버그로 인해 알람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내장된 시계가 2011년 1월 1일로 바뀌는 순간 다양한 시간대에 있는 고객들의 기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알람기능이 마비됐다"며 "3일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함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이폰3GS와 아이폰4 등 두 가지 기종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뤄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1일에도 유럽에서 섬머 타임이 소프트웨어에 적용되지 않아 알람이 울리지 않는 사고로 대규모 지각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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