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고연비 '꿈의 자동차' 몰려온다

이형근 2010. 12. 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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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km/L 전후 연비 대거 출격

연일 유가가 높아지고 있어, 일반 운전자들 차량 유지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연비를 기존보다 대폭 높인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친환경성을 높이고 20㎞ 전후 연비를 구현한 차량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기존보다 연비를 높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연비 30㎞/l를 돌파하는 차량도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669개 모델 중 연비 20㎞/l를 넘는 모델은 15종으로 대부분 디젤과 수동기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연비 1위는 한국도요타 프리우스로 리터 당 29.2㎞, 2위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3.2㎞/l), 3위는 혼다 인사이트(23㎞/l)로 1위부터 3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휘발유 차량 중에서는 기아자동차 모닝과 GM대우 마티즈, 경유 차량 중에는 프라이드와 푸조 308 HDi MCP 등이 연비 20㎞를 넘는 차량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하면 고연비 차량은 수동기어 또는 경차이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년 출시될 고연비 차량들은 자동기어에 소형차부터 중형차, SUV까지 다양한 차량이 등장해 소비자들 선택이 넓어질 전망이다.

우선 내년 첫 출시 모델인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1.6 TDI'는 1.6리터 디젤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적용돼,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 공인연비는 나오지 않았으나 유럽 연비가 23.8km/l에 달해 국내 연비도 2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에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가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 최초의 럭셔리 해치백을 표방하고 있는 CT200h는 프리우스와 같은 1.8리터 직렬 4기통 VVT-i엔진에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134마력을 발휘하며 일본 연비는 26.3㎞/l에 달한다.

준중형차보다 높은 18.7㎞/l에 연비를 구현한 달하는 520d를 출시한 BMW코리아는 내년 22.2㎞/l 연비를 구현한 320d 수동 모델을 50대 한정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 유럽기준 연비 26㎞/l의 미니 디젤 모델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고연비 차량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GM대우가 내년 국내에 들여와 시범주행을 한 뒤 출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시보레 `볼트'로 연비가 25.5㎞에 달한다. 시보레 볼트는 전기 배터리로 운행시 93mpg(39.5㎞/ℓ), 휘발유 1ℓ로 37mpg(15.7km/ℓ)를 기록해 미국 환경청(EPA)이 평균연비를 약 25.5km/ℓ로 규정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타Ⅱ 2.4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274마력, 최대토크 37.2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2.0 모델보다 높은 17㎞/l를 구현한다.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성능보다 연비와 친환경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유지비에 민감해하고 있어, 내년 출시되는 고연비 모델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1년에 1만㎞ 주행시, 연비가 10㎞/l에서 20㎞/l로 늘어나면 10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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