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트위터로 환자들과 소통

2010. 12.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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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상호작용 늘어나 긍정적"

@(drha119) : "학교 가기 전에는 한글을 잘 읽는 아이에게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하 10도에 산책은 곤란합니다. 집에서 열심히 놀아주기로 대체합시다."

<삐뽀삐뽀119> 지은이인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 원장이 며칠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요즘 트위트 재미에 푹 빠진 그는 "엄마·아빠들이 궁금해하는 의료정보와 육아상식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직접 소통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가 트위터 세계에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팔로어가 30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SNS)을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하거나 환자들과 소통하는 의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팔로어가 3만명에 이르는 류성용 뉴연세치과 원장(@gnathia)과 임상진 압구정 SL안과 원장(@slasik)이 독보적이다. 류 원장은 올바른 칫솔질 등 치아 관리, 충치 치료, 임플란트 등의 정보를, 임 원장은 안구건조, 눈 및 렌즈 관리, 라식과 라섹 수술 등에 대한 정보를 트위터에서 소통한다.

4개월 전 트위터에 입문한 <영재의 비법>의 지은이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원장(@pedkyh)도 트위터로 교육 및 두뇌 계발 노하우를 부모들과 공유한다. 육아사이트 '베이비트리'(ibabytree.co.kr) 연재 칼럼 소개는 물론 '육아당'과 '아빠당'에도 가입해 활동중이다. 그는 "아직은 팔로어가 500여명 수준이지만, 의료 정보라는 특성 때문에 돌려보기(리트위트)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전문가인 정유미 하정훈소아청소년과 원장은 트위터(@DrChungABMK)에서 수유모의 음식 및 영양 관리 등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모유수유 상식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트위터에서는 노태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DrArrhythmia),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jaeholee2010) 등이 유명하다. 한의사 중에는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facebook.com/allergyfree), 이재성 행복의샘한의원 원장(facebook.com/leejsung) 등이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이다. 이재호 교수는 "의사가 환자와 소통하고 상호작용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순수한 정보뿐 아니라 업체 홍보용 자료도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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