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남아, 더 똑똑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모유를 먹고 자란 남자 아이가 분유를 먹고 자란 남아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웨스턴 호주 대학 연구팀이 10살 짜리 남녀 아동 1천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소 6개월간 모유를 수유한 남아가 수학, 읽기, 쓰기, 철자 등에 있어 분유를 수유한 남아에 비해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모유 수유 남아의 경우 수학과 쓰기 점수가 9% 가량 높았고 읽기와 철자 점수에서는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 논문을 인용해 "보통 여아가 남아 보다 학업 성취 수준이 높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모유 수유자와 분유 수유자의 성취도 차이가 남아와 여아의 성취도 차이 만큼 두드러졌다고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모유 수유에 따른 성적 향상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호르몬을 여아는 이미 갖고 태어나지만 남아의 경우 모유 수유를 통해 얻게 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가능성은 모유 수유가 모자간의 유대를 강화해 모유 수유 엄마가 자식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엄마의 관심은 여아 보다는 남아의 정신 발달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세프에서 모유 수유 권장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클 크레이머 박사는 "모유 수유의 장점이 과장돼 있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있지만 모유 수유는 지능과 폐와 위장의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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