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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tc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의 다른 느낌.

` 구조를 훔치긴 했지만, 철학까지 훔치지는 못했다.


불경기 속에서도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의 인기는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를 애용하는 지인들이나, 저를 보더라도
그곳 상품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코스트코를 모방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방문해서 이용 해보고 싶었습니다,


` 위치


아직 네비게이션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명칭검색이 되지 않아서
이전 이름인 "이마트 구성점"을 목적지로 해서 찾아 갔습니다.


` 주차장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입구에서의 공통점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스트코는 입구와 출구에서 여러명의 진행요원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한명의 진행 요원이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의 주차장은 내부의 진행요원들이 있지만, 
어느 공간에 자리가 있는지 빠르고 쉽게 알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운전을 하면서 보물찾기 하듯 주위를 살펴 보면서 공간을 획득 하는 방식입니다.
뭐 이것은 코스트코만 그런것이 아닌 대부분의 쇼핑몰 주차장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미트 트레이더스는 입구에 들어 서자마자 넓은 전체 공간이 한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주차공간 하나하나 마다 디지털 상태 표시등이 있어서 
멀리서도 어느 위치에 빈공간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수가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그곳에 먼저 도착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기존 주차장처럼 내부를 빙빙 돌아 다닐 필요가 없는 편한 주차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옆차와의 공간도 넉넉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카트

쇼핑몰에 배치 되어있는 카트를 보면 보통 작은 사이즈 이다보니 
어린 아이들을 동반 하는 입장에서 카트에 아이 둘을 태우고 나면 
정작 장보는 상품들을 담을때가 없습니다.

코스트코는 일반 쇼핑몰 카트보다 큰 대형 카트를 이용 합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출입구도 대형 카트들이 쉽게 지나 갈 수 있는
넓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는 워낙 많은 사람들과, 무분별하게 세워 놓는 카트로 인해서 가끔 좁은 느낌마져 들곤 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동일한 대형 사이즈 카트를 배치해 두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카트를 밀고서 건물 안으로 들어 갈때 
불편했던 점은 기존의 유리 출입구가 좁아서 작은 카트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대형 카트 두개가 서로 엇갈려서 지나가기는 매우 힘든 넓이였습니다.
심한 경우는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계속 나오고 그것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몰랐습니다.


` 화장실

코스트코는 여러명이서 동시에 볼일을 볼수 있는 변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고속 터미널 휴게소등에서 볼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 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서있을 공간만 된다면 용무를 볼 수있는 소변기.
물론 어린이들도 힘 안들이고 용무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화장실 내부 공간도 넓고 쾌적한 상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는 화장실.
특히 남자 화장실은 소변을 볼 수 있는 변기가 독립적 변기로 3개인가 4개정도가 있었습니다.
볼일을 보기 위해서 좁은 화장실에 줄을 죽 서있는 광경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어린이용 소변기도 없었습니다.
 
공간도 적고, 변기량도 적은 공간이였습니다.

  
` 내부구조

코스트코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는 달리 최소한의 인테리어 만으로로 유지를 하는 창고형 매장입니다.
처음 방문 하시는 분들은 백화점식의 상품 진열이 아닌 방식 때문에 혼란 스러울수도 있습니다만,
익숙해 지면 나름 괜찮은 배열이기도 합니다.

상품 구색이 소규모 포장이 아닌 대형 포장이 많기 때문에 식구가 적은 분들은 잘못하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음식물등의 유통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내부를 거의 흡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는 상품 표시만 없었다면 코스트코라고 생각을 할 정도 입니다.
이렇게 구조를 모방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코스트코에 다녔을까요?  

코스트코 이용자 분들이라면 익숙한 구조입니다.


` 음식 바

코스트코라고 하면 엄청나게 크고 저렴한 코스트코 피자가 생각 날 것입니다.
미국식 핫도그와 소고기 베이크가 그리고 조개스프등을 먹기 위해서 코스트코에 가기도 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코스트코 음식바의 매력은 적은 비용의 만족도 높은 품질과 양의 음식물 입니다.
주문하는 곳도 여러명의 직원이 주문을 받고, 주문한 제품의 상태에 대해서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합니다.
식사를 할 수있는 공간은 한정적이고, 주문 일처리는 빠르다 보니
음식을 먹는 테이블은 한상 빈자리가 없어서 자리가 생길때까지 계속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내부 벽면 쪽으로 식기 도구들이 세팅 되어있고, 
주문한 음식물과 함께 먹을수 있는 양파, 소스, 음료수등이 배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쪽 벽면으로는 음식물 쓰레기와 식기류 반납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주문하는 곳의 길게 늘어선 행렬과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의 동선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동선이 확보가 됩니다.
그리고 음식물 먹기전이나 후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 
근처에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메뉴판을 보니 코스트코와 거의 비슷한 메뉴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이마트피자, 베이크, 핫도그, 양송이스프, 기타음료와 아이스크림
피자와 그외 음식물을 주문하는 줄이 따로 존재 합니다.
특별한 표식이 없다보니 서로 엇갈리게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발생 하였습니다.

음식 주문을 위해서 길게 늘어선 두개의 줄등이 식사를 하는 테이블을 가로 질러서 서있게 동선이 되어 있어서 
줄를 서있는 사람들과 테이블을 가기 위한 사람, 음식물을 처리하러 가는 사람등의 동선이 서로 간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저분한 테이블을 간단하게 나마 청소를 하는 직원들이 없어서 지저분한 테이블에 앉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빈자리의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주문을 받는 곳에서는 여직원 한분만이 주문을 받았습니다.
주문을 받는 직원은 음식물 상태에 대한 독릭적 일처리 능력이 없는지,
계속 뒤에 있는 남자 직원에게 묻고 뭔가를 실행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문을 받고 처리 하는 과정이 빠르지 못했습니다.
뒤에 서있던 세명정도의 여직원이 음식물을 세팅해서 내보내는데 멍하게 서있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각개인이 독립적 일 처리 권한이 없고, 주방장 인듯한 남자직원은 효율적 통제를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메뉴판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한종류의 음식만을 팔았습니다.
가령 피자 종류는 세가지가 있지만 , 한종류만 팔거나, 베이크도 한종류만 파는식....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은 근처에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 상품가격과 품질 만족도

코스트코에 처음 갔을때, 가격에 놀라고 포장 크기에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고기, 야채, 과일등의 신선도와 맛은 그동안 일반 쇼핑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높은 품질이였습니다.

일반 공산품들도 코스트코 아니면 구매 할수 없는 다양한 독립적 구성물과
저렴한 금액으로 여유만 된다면 자주 오고 싶은 욕구를 주는 곳이 코스트코 였습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 하지만, 대용량으로 구성 되어있는 상품들 때문에 망설임이 있기도 합니다만...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전체적인 공산품 가격은 코스트코와 비교해서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기존 쇼핑몰을 이용하셨던 분들이 휴대폰으로 가격이 놀랍다는 통화를 지인들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존 쇼핑몰에서는 야채, 과일 고기의 상태들이 너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일부러 코스트코를 가야 할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상품이 어떤 상태 였는지 매우 궁금 했습니다.

야채코너를 들어 선 순간에, 이 코너 만큼은 코스트코 고객들을 뺏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싶을 정도로
가격과 품질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과일코너.. 마지막으로 생선과 고기가 있는 코너까지 
현재의 상태라면 코스트코 보다도 좀더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구성이였습니다.
포장 상태도 코스트코의 고기와는 다르게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절단이 되어 있기도 하였습니다.


` 계산

코스트코는 현금과 삼성카드만으로 계산이 됩니다.
그리고 연회비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코스트코에서 이용하는 상품들의 만족도를 본다면 연회비는 아깝지 않습니다만,
현금과 삼성카드만의 이용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불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불하면 됩니다.
계산 만큼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당연히 좋습니다
.


`결론

코스트코를 모방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많은 부분을 모방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를 넘어 서고자 하는 의지도 보였습니다만,
그 의지는 물건에 대한 구성에만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것이 고객에게 편안하고, 안정된 쇼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느낄수는 없었습니다.


코스트코를 나이키 신발이라고 한다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나이스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아이들을 위한 책코너가 없지?
라는 집사람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습니다.

근처에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다면,
가까운 곳으로 갈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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