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박근혜, 이단 신천지와 협력 관계"..선거 개입

입력 2012. 12. 13. 11:19 수정 2012. 12.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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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시사평론가이자 '나꼼수' 진행자인 김용민이 13일 오전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신천지의 관계를 폭로했다.

그는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천지는 주로 기존 교회 신자를 빼가거나 탈취하는 집단으로,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합니다.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겁니다"라며 신천지의 위험성을 담은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 판정을 받은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약칭으로 천국이 1984년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한 이만희 교주를 통해 창조됐다고 보며 구원이 오직 자신들의 교리 안에서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종교다.

이들은 14만4000명만 채우면 세상에서 왕노릇 할 수 있다고 믿으며 1995년 예장 통합과 합동 교단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기독교계에서는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정계인사들과 손을 뻗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5월 31일 기독교연대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교 사칭 '신천지'의 사회종교적 폐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기독교연대는 "신천지가 2002년부터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한나라당에 1만여명의 신도를 당원으로 가입시켰고 이후 신천지 관계자가 정부기관에 기용됐다"며 "이는 정치권의 환심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맺어 검찰, 경찰의 국가기관으로부터 우위에 있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당시 기독교연대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박근혜 후보가 2008년 말 신천지의 교주격인 이만희 총회장에게 보낸 카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친박연대를 설립할 정도로 박근혜 의원의 핵심 인물의 주요 후원자인 이만희에 대해 자연스럽게 박근혜 의원실도 카드를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3월 CBS는 2007년 대선 당시 신천지의 정치권 인력동원 계획을 담은 문건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신도 1만 670명을 배정해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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