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들이 직접 부른 수능응원곡 '직감적으로' 화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이 만든 수험생 응원곡 '직감적으로'가 화제다. 부산 부일외고의 박민영, 정봉주 교사는 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들과 재수생을 위해 응원곡 '직감적으로'를 불렀다.
이 노래는 '슈퍼스타K 2'의 강승윤이 불러 인기를 끈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패러디한 것으로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두 교사가 노래부터 랩까지 모두 소화해 직접 제작한 이 응원동영상의 백미는 노랫말이다.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정답을 마킹한다는 걸/ 출제 의도 간파한 순간 찰나의 전율 잊지 못해/ oh oh oh~~~ oh~~~/ 외국어 탐구뿐만 아냐 언어수리도 자신 있어/ 섣부른 판단일지라도 왠지 대박일 것만 같아"
두 교사는 주말을 이용해 학교 옥상 창고에서 노트북에 소형 핀마이크를 연결해 이 응원가를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감적으로' 가사 전문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정담을 마킹한다는 걸
출제 의도 간파한 순간 찰나의 전율 잊지 못해
외국어 탐구 뿐만 아냐 언어 수리도 자신 있어
섣부른 판단일지라도 왠지 대박일 것만 같아
내가 택했던 답안을 난 믿겠어
숱한 수업과 자습들
내 생의 최고의 집중력과 개념 원리의 적용으로
평가원 등급 뛰어넘지 우린 이제 대학 간다
문젤 보다가 함정에 빠져 오답 고를 뻔 했어
좋아 연습 했던 대로 나는 함정을 피했고
그 보기들 중에 난 정답으로 끌려
나도 모르게 방긋 미소를 지어
오해하지마 난 천재아냐
1등급 만드는 건 노력이야
우연인지 운명인지 나는 대박앞에 왔어
노력했으니 나 자신을 믿어
내가 해왔던 열공을 난 믿겠어
숱한 시험과 눈물들
엄마 아버지 선생님 고마워요
그 함께 해 준 순간들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정답을 마킹한다는 걸
출제 의도 간파한 순간 찰나의 전율 잊지못해
< 디지털뉴스팀 >
[사고뭉치의 학교] [정태인 칼럼] [경향신문 대중문화블로그 TV!POP!]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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